
6만 삼성전자
우리나라 반도체 두 기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사인 골드만삭슨는 향후 긍정적인 전망으로 매수 의견을 내고 있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상화인데요,
반면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습니다.
22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15% 내린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0.69% 오른 11만7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주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유를 들자멱 기관 투자가의 폭탄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를 5069억원어치 순매도했는데요,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51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최근 4거래일 160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 기간 기관은 5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업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한 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는데요,그는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습니다.
외국계 기관들 목표주가 상향 조정
외국계 기관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이 연평균 64% 속도로 성장해 2025년 100억달러(13조38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이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80%에 달합니다. 국내 증권사(평균 14만원)는 물론 해외 다른 IB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말 목표가는 15만5000원입니다.
IB들은 HBM 경쟁력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HBM이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5%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16%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가도 9만3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7월 말 목표가는 8만8000원이었는데 삼성전자가 HBM분야 후발주자지만 2025년께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에서 HBM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은 삼성전자”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주가 회복의 단기 변수는 AI 이외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직 두 회사 반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 PC 등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