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초전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급등락을 해서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로봇 관련주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장을 달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선두주자에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와 회사소개 및 전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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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11일 장마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 오른 21만2500원에 거래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중 22만9000원까지 오르며 또 한 번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최근 1년간 상승률을 보면 무려 627.27%입니다.

시가총액도 훌쩍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4조 3796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6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말 18위에서 무려 12계단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두산로보틱스의 협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였습니다. 또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었습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에 로봇을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로봇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10월 두산보로틱스는 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한화도 오는 10월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회사 소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에서 출발한 ‘실험실 벤처’였습니다. 현재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오준호 교수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학내에 휴머노이드연구센터가 설립됐고, 2011년 들어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사명으로 독립했습니다. 현재 회사를 이끄는 이정호 대표 역시 카이스트 공학박사 출신으로, 연구센터 초기부터 오 교수와 휴보 개발을 함께했습니다. 연구센터 시절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이 대표는 2013년부터 레인보우로틱스 대표이사를 맡아 휴보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족보행 로봇은 그 자체로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상징합니다. 현존하는 관련 기술이 집약된 가장 높은 수준의 로봇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인간을 대신하는 기계장치라는 로봇의 핵심 개념을 생각하면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양팔을 사용하는 휴머노이드야말로 인류가 꿈꾸는 궁극적인 로봇”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휴보 개발에 집중해온 것도 로봇 제작을 위한 거의 모든 기술이 이족보행 로봇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왜 돈도 못 버는 F1 경기에 뛰어들까요? 극대화된 기술 발전을 양산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족보행 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생산하려면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휴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로봇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기술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생산하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양산과 사업화에 성공한 유일한 곳입니다. 혼다가 일찍이 1978년부터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시모를 일부 연구용으로 제공해 공동개발에 나설 뿐 일반에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자체 개발한 로봇 관련 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에 반해 휴보는 지금까지 카이스트와 서울대를 비롯해 미국 MIT, 컬럼비아대 등에 판매됐다. 미국 해군연구소와 구글도 휴보를 구입했습니다.
협동로봇은 흔히 생각하는 ‘로봇팔’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람의 접근을 제한한 공간과 설비 내에서만 운용됩니다.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용접이나 조립에 쓰는 로봇팔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협동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안전 펜스나 격벽 없이 로봇과 인간이 한 공간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선 고출력 구동 시스템은 물론 충돌감지를 위한 안전 모듈 등을 갖춰야 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0년부터 판매한 협동로봇인 ‘RB시리즈’는 핵심 부품과 운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자체 개발·조달한 제품입니다.
“이족보행 로봇은 기본적으로 수주 사업입니다. 구입을 원하는 상대가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죠. 이에 비해 협동로봇은 훨씬 광범위한 시장 창출이 가능합니다. 제조 현장은 물론이고 교육, 서비스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죠. 양산 첫해인 2020년 5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협동로봇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 기업 중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력 규모는 가장 작은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연구 역량만큼은 세계적으로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톱클래스”라고 자부했습니다. 로봇 제작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부품과 운용 소프트웨어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로봇을 만들기 위한 핵심 부품은 구동기(모터), 센서(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감속기 등 이와 함께 실시간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즉 운영체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만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감속기는 부품 자체보다 양산 기술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감속기 자체는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양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업 초기부터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의 자체 제작에 공들 들였습니다. 핵심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할 경우, 단순 조립공장 처지가 될 거란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로봇업계에선 “완제품 가격은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부품업체가 결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흔하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제조 선진국의 부품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로봇 완제품의 원재료비에서 핵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표는 비슷한 사양의 경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제품 가격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60%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제조원가 비중을 판매가 대비 40% 중후반대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조달하는 경쟁력 덕에 남들보다 싸게 팔면서 이윤은 더 많이 남기는 구조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족보행 로봇 휴보에서 시작해 협동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사족보행 로봇, 천문 마운트 시스템,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협동로봇 개발을 위해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에서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천문 마운트 시스템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경쟁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다른 로봇 제품 라인업과 구분하기 ‘레인보우 아스트로’라는 별도 브랜드를 사용합니다. 천체 관측용 마운트(Mount)란 지상에서 지구 밖, 즉 천체에 있는 물체(행성, 항성, 인공위성)를 관측하기 위한 정밀 장치를 말합니다. 흔히 천체 관측용 망원경의 렌즈 부분을 경통, 그 밑에 무게추와 조정나사, 핸들 등이 뭉쳐 있는 곳을 마운트(가대)로 구분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마운트는 감속기, 구동기, 엔코더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달린 무게추 등이 필요 없는 획기적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천문마운트 시스템의 개발, 생산, 유지보수, 소프트웨어까지 커버하는 곳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일합니다.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천문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천문 마운트 조달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레인보우 아스트로는 초정밀 지향 장치 기술을 적용한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독보적인 로봇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제조하는 F&B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협동로봇(로봇팔)을 접목한 자율이동 로봇(Mobile Manipulator), 레이저시술용 의료로봇 등이 제품 개발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향후 전망
삼성전자, LG, 카카오 등의 대기업등을 거래처로 두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향후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제4차 산업혁명’ 추진에 따라 로봇 관련 기술과 인력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업체입니다. 따라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의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